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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돌리는 팅크웨어…캐시카우·신사업 두마리 토끼 잡는다


고기능 블랙박스 글로벌 수요 증가…EU 안전운전장치 의무 도입 등 영향
'자율주행 핵심기술' ADAS 맵 개발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 상반기 상장 계획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블랙박스 해외 수요 증가와 함께 팅크웨어의 우상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팅크웨어는 주력 제품인 블랙박스 해외 시장을 선점하고, 아울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분야에 지속 투자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7월부터 EU 안전운전장치 의무...글로벌 블랙박스시장 상승세 견조

해외 블랙박스 시장은 수요 상승과 함께 꾸준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대시보드 카메라(블랙박스)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9.6%를 기록하며 2030년에는 76억4000만달러(약 10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팅크웨어 전후방 FHD 커넥티드 블랙박스 '아이나비 FXD8500' 이미지. [사진=팅크웨어]
팅크웨어 전후방 FHD 커넥티드 블랙박스 '아이나비 FXD8500' 이미지. [사진=팅크웨어]

유럽의 경우 올해 7월부터 EU 안전운전장치 의무 도입 법안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유럽내 모든 8인승 승용차·3.5톤 이하 화물에 블랙박스를 의무로 설치된다. 또 △지능형 속도 보조 장치 △운전자 피로 주의 경고 △비상 차선 이탈 경고 등의 운전자 보조시스템 장착 역시 의무화돼 고기능 블랙박스의 수요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팅크웨어는 해외 블랙박스 시장을 공략에 나서고 있다. 팅크웨어는 지난 2021년부터 BMW글로벌을 통해 비포마켓(제품 출시전 시장)에 진출해 80여개국에 블랙박스를 공급했다. 지난달 31일에는 BMW글로벌로부터 27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받는 등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 △주차충격알림 △운행기록 데이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으며 고기능 블랙박스 수요에도 발맞추고 있다.

성과는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2022년 진출법인을 기준으로 미국에 70만대·영국 50만대·캐나다 50만대 등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팅크웨어 공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해외 블랙박스 매출은 전체 블랙박스 매출액의 44%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국내시장의 경우 빌트인(내장형) 블랙박스가 점유율을 높여가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며 "진출한 법인이 있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주력하고 있고, 마케팅도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포마켓뿐 아니라 작년 세운 독일 현지법인을 통해 애프터마켓(제품 판매 후 시장) 진출에도 노력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먹거리' 자율주행 핵심기술 ADAS 개발 지속…글로벌 파트너십 구축도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팅크웨어 자회사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나비시스템즈 관계자가 작년 12월 18일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자율주행 TECH DAY'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팅크웨어]
아이나비시스템즈 관계자가 작년 12월 18일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자율주행 TECH DAY'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팅크웨어]

ADAS는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로 도로의 △곡률 △경사도 △표지판 정보 등을 제공한다. 아이나비시스템즈의 ADAS맵 'INAVI ADAS Map(아이나비 ADAS 맵)'은 부분 자동화가 이뤄지는 레벨2 이상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작년 전국 고속도로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간선 도로 구축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발판도 마련 중이다. 작년 7월 글로벌 HD맵(고정밀 지도) 기업 DMP(Dynamic Map Platform)와 국내외 고정밀 지도 기반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DAS 맵에 대한 기술적 협력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사업협력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작년 1월에는 유럽 맵 공급사 톰톰(TomTom)과 완성차 애플리케이션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개방형 플랫폼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올해 상반기 상장이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에 맵플랫폼을 공급하는 등의 B2B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자율주행 맵에 투자를 하기 위한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상장이 목표이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시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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