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밀양시가 인근 부산광역시 사상구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를 위해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인 엄중한 상황이다.
주로 강원도, 경기도 부근의 야생 멧돼지에서 주로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에는 경상북도 지역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밀양시와 인접한 부산 사상구의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됐다.
또 이달에는 경북 영덕, 경기 파주 소재 양돈 사육 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농가 간 전파 위험이 큰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백신과 치료법이 없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관내 전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전담관제를 실시하고 있고, 양돈 농장에 설치 의무화된 8대 방역 시설도 설치 완료했다.
밀양축협과 함께 방역 차량을 동원해 무안면 신생동 등 밀집사육지역에 소독을 지원하고 야생멧돼지 기피제, 소독약품 등의 방역물품을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또 양돈 관련 차량이 소독 후 농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남면 예림리 소재 축산종합방역소를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최병옥 경상남도 밀양시 축산과장은 "축산농가는 농장 내외부 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발생국가 및 발생지역 방문 금지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염된 돼지는 절대 유통되지 않으니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드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밀양=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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