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LS일렉트릭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의 투자 지연과 축소로 인해 자동화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원과 66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자동화는 3분기에 이어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력기기와 전자인프라의 영업이익은 각각 369억원 , 30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전방 산업 부진을 감안해 영업가치에 적용하는 12개월 이동합계 영업이익(EBITDA)를 -7.4% 조정했고, 국내외 자회사의 영업가치 역시 3000억원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력기기의 꾸준한 판가 인상과 전력인프라의 수주 잔고(1조9000억원)를 감안한 밸류에이션 매력에 LS일렉트릭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반도체, 공작기기 등 전방 산업의 점진적 투자 확대, 전력인프라의 매출 증가로 인한 이익 개선이 나타난다면 내년 영업이익은 31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HD현대일렉트릭과 전방시장은 차이가 있음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 격차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된다면 HD현대일렉트릭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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