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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말레이시아서 480억 규모 초고압케이블 수주


2007년 시장 진입 후 동남아시아권 수주 확대 이어져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일진전기는 최근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청 TNB와 275킬로볼트(㎸) 초고압 지중케이블 52.4㎞ 자재 납품과 접속 공사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일진전기 345㎸ 초고압케이블 지중선로. [사진=일진전기]
일진전기 345㎸ 초고압케이블 지중선로. [사진=일진전기]

이번 프로젝트는 약 3600만달러(약 480억원) 규모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쪽 지역에 위치한 기존 변전소를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다년간 싱가포르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역량으로 동남아시아권에서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라며 "향후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향후 지속적인 수주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전기는 지난 2007년 싱가포르 시장에 진입해 10여년간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동남아시아권 초고압 케이블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22년에는 싱가포르에서 1535억원을, 신규 시장인 방글라데시에서 821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일진전기는 공장증설·설비 증설 투자를 위해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에 682억, 초고압케이블 설비 증설에는 350억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와 노후 전력망 교체, 중동의 메가시티 건설 등으로 수요가 급증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초고압 전력분야의 높은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바탕으로 올해도 해외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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