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CES 2024'에서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접근성 관련 기술이 다양하게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구동 소자 및 로봇 등의 하드웨어 기술과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 등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으로 관련 기술의 발전이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만드로를 비롯해 지멘스-언리미티드 투마로우가 의수 관련 기술을 전시했으며, 자이로 기어와 로레알 등이 손떨림 방지 기술을 전시했다.
◇만드로, 손가락 절단 장애인용 의수 기술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만드로는 2015년부터 오픈 소스 기반의 의수를 만들어 온 회사이다. 아두이노 기반으로 만들어졌던 초기의 시스템은 현재 많은 기술적인 진화를 거쳤다. 만드로는 CES 2024에서 부분 손 절단 장애인용 로봇 손가락 의수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로봇 의수는 손가락 길이, 악력, 구동 속도 등을 수정해 최적의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부품을 직접 개발해 작은 크기의 기기를 제작하고, 비용을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드로는 사람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는 로봇팔을 시연했다. 회사 측은 의수 기술을 바탕으로 손가락 마디까지 세세하게 제어할 수 있는 로봇팔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멘스-언리미티드 투마로우, 의수 시스템
지멘스는 전시장에서 언리미티드 투마로우와 협력한 의수 시스템을 전시했다. 회사 측은 "양사의 협력을 통해서 가격을 1/10 수준인 8000달러(약 1052만원)까지 낮출 수 있었다"며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최적의 의수를 설계하고 여기에 3D 프린팅으로 제작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자이로기어, 수전증 방지 시스템
싱가포르의 자이로기어는 수전증 방지 시스템을 전시했다. 자이로 센서를 기반으로 움직임을 예측하여 수전증을 줄이고, 일상 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은 580g의 무게로 생활에 부담이 없다"며 "현재 노약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CES 2024, 접근성 관련 기술의 발전
CES 2024에서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접근성 관련 기술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의수나 수전증 방지 기술은 최근 관련 기술의 발전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접근성 기술의 발전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그리고 로봇 기술의 발전과도 맞닿아 있다. 여기에 구동 소자, 반도체 기술 등이 더해지면서 관련 기술의 발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구민 교수◇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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