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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회선 수, 5G 대비 '1650만개' 많지만…데이터 사용량은 5G '압승'


11월 국내 LTE 회선 수 4902만개…5G 회선 수는 3251만개 집계
5G 전체 데이터 사용량 85만TB…LTE 사용량 대비 68만TB↑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임박…LTE·5G 회선 수 변화 주목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내 4세대 이동통신(LTE) 가입 회선 수가 5세대 이동통신(5G) 대비 약 1900만개 많지만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5G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등 데이터를 많이 소모하는 헤비(Heavy) 이용자들이 LTE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른 5G 서비스를 애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지난해 11월 기준)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차량관제, 사물인터넷(IoT) 등을 모두 포함한 국내 LTE 가입 회선 수는 총 4902만9248개다. 같은 기간 5G 총 회선 수는 3251만2440개로 LTE 대비 1651만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5G가 LTE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5G 트래픽은 85만3771TB(테라바이트)로, 17만1520TB를 기록한 LTE를 약 68만TB 이상 웃돌았다. 5G 전체 회선 수가 더 적음에도 데이터 사용량은 5G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헤비 이용자들이 5G에 쏠린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이동전화 단말기별 트래픽 현황을 살펴보면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5G 스마트폰 이용자가 2만7437MB로, 6721MB를 기록한 LTE보다 4배 이상 많다. 전체 트래픽량도 5G 스마트폰이 84만9325TB를 기록하며 LTE(16만4802TB)의 5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5G 최저요금 인하·LTE 단말 5G 가입…5G 전환 가속화 가능성

LTE와 5G 단말 간 요금제 교차가입이 오는 19일 LG유플러스를 끝으로 완전 허용되는 데다 5G 요금제 최저가격도 올해 1분기 중 3만원대로 인하될 전망이어서 향후 LTE·5G 회선 수 변화가 주목된다. 5G 단말 사용자가 LTE 요금제로 다운셀링(요금인하)할 수도, LTE 요금 가입자가 3만원대 5G 요금제로 업셀링(요금인상)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LTE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알뜰폰업계는 LTE보단 5G 회선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뜰폰 경쟁력이 낮은 판매가격인 데 반해 5G 상품도 저가 경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알뜰폰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3만원대 5G 출시로 MVNO 가입자 증가세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만원대 5G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에 관심이 쏠린다. 요금을 3만원대로 인하하더라도 데이터 제공량이 현저히 적으면 LTE 가입자 입장에선 5G 전환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질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3만원대 5G 요금제는 정부와 협의 중인 사안으로 (데이터 제공량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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