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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티맵-우버 합작 우티,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로 카카오T에 도전장


고급 차량과 전문 수행 기사 제공하는 '블랙' 서비스 서울서 시범 운영 중
일반택시 대비 요금 약 2배…기업 고객·한국 방문한 외국인 등 겨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티맵모빌리티와 글로벌 승차 공유 기업 우버가 합작한 우티(UT)가 외국인과 기업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티맵과 우버가 프리미엄 서비스로 카카오T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티 로고 [사진=우티]
우티 로고 [사진=우티]

5일 업계에 따르면 우티는 최근 '블랙'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세단 등 고급 차량과 전문 수행 기사를 제공하는 형태다. 현재 서울에서 소규모로 운영 중이다. 우티 관계자는 "프리미엄 유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협력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보며 시장 반응을 보고 있는 단계"라며 "정식 서비스 출시 여부는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일반택시를 불러 같은 경로를 이동할 때보다 요금이 두 배 이상 비싸다. 일반 수요보다 의전이 필요한 기업 고객이나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등 특정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우버를 많이 쓰기 때문에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도 우버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로 보인다"며 "카카오와 일부 시장에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1년 4월 출범한 우티는 우버가 지분 51%, 티맵모빌리티가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불법 논란으로 한국 시장에서 한 차례 철수했던 우버는 합작법인을 통해 SK스퀘어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재진출했다.

전 세계 차량 공유 선두 기업인 우버와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통하는 티맵 간 연합에 출범 초기에는 '카카오모빌리티 대항마'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카카오T와의 격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T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90% 수준으로 추산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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