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이음5G 이용이 지난해 말 전국 30개 기업·기관 54개소로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음5G는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구축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장점을 활용한 통신망이다. 지난 2021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1호 사업자로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2022년에는 제조, 의료, 물류 등 9개 분야 26개소로 확대된 이후 지난해 자동차, 조선, 철강, 교육 등 14개 분야 54개소로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이음5G의 확산을 위해 이음5G 제출서류와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기간통신사업 등록 시에 외국인 주식소유 지분 제한을 제외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또 국내·외 최신 구축 사례, 장비·단말 공급 현황 등 종합정보제공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주파수 신청절차 및 기술 지원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컨설팅을, 이음5G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서는 15건의 실증사업을 통해 레퍼런스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이음5G 스몰셀의 속도를 3Gbps까지 향상시킨 기술개발을 완료하는 등 이음5G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이음5G를 통해 △제조 분야 생산성 향상 및 중대재해 예방 △물류 분야 개인디지털단말(PDA) 속도 개선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로봇 개인 배송 서비스 제공 △병원 내 환자 검사결과를 3차원 증강현실(AR)로 변환해 정밀 수술 서비스 지원 △28㎓ 활용 실감형 가상현실(VR)기반 군사 교육 등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대규모 물류 현장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고도화된 이음5G 융합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이음5G 사업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전문 교육 등을 추진해 실감형 콘텐츠와 지능형 공장의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 분야에도 이음5G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음5G가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맞춤형 요구를 잘 뒷받침하여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용량 초연결의 다양한 이음5G 서비스를 통해 국민편익 증진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