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갑작스런 소식으로 많이 놀라셨을 의원님들께 당부 말씀을 드린다"며 "이재명 대표님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대표님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협의해 내일(3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상의총은 내일 오전 10시 반께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50대 남성에게 흉기로 목 부위를 찔렸다. 이 대표는 왼쪽 목 뒤 1cm 경상을 입었으며 의식을 유지한 채 부산 아미동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남성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다.
당초 이 대표는 이날 가덕도 방문 후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피습 사고 직후 해당 일정을 취소했다. 당 관계자들은 현재 모두 부산대병원으로 이동했다.
비명(비이재명)·혁신계 '원칙과상식'은 피습 사건 이후 입장문을 내고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 대표님의 쾌유를 빌며 용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 이와 같은 폭력행위가 우리 정치와 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SNS에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님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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