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유영상 SKT 대표 "실사구시 자세로 '글로벌 AI컴퍼니' 성과 내자"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로 '글로벌 AI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SK텔레콤 전 구성원에게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2023년은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로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T-B 시너지 기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4년에는 그간 추진해온 AI컴퍼니의 실질적이고 빠른 변화를 가시화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강조했다.

첫째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 실행이다. 이는 자강·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AI인프라·AIX·AI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영역에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이를 각 조직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과제와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한 후, 각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둘째는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다. 유 대표는 "회사가 제시한 AI컴퍼니 모습은 명확하다"며 '시장은 우리에게 고객 지표, 매출, 영업이익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셋째로 유 대표는 "SK텔레콤이 가고자 하는 글로벌 AI컴퍼니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수익·비용·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단단한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러한 세가지 추진 전략의 성공을 위해 구성원 개개인이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는 주체임을 마음 속에 새기고 '실사구시'의 자세로 실행하고 성과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이지만, 급변하는 대외 여건과 급격한 기술 변화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것 보다 더 험난한 길이 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우리 SK텔레콤 구성원들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혁신을 이끈 1등 DNA로 이 위기를 넘어 머지않은 미래에 SK텔레콤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컴퍼니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