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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라운드 반등하는 기업은행, 현대건설 10연승도 저지


2승 4패→3승 3패→5승 1패로 반등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기업은행은 23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7 25-16 20-25 23-25 15-5)로 이겼다.

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시즌 10승(8패) 고지에 오른 기업은행은 승점 28을 쌓아 3위 GS칼텍스(승점 31·11승 6패)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현대건설은 10연승이 좌절됐지만 단독 1위(승점 41) 자리를 고수했다.

1순위 듀오의 활약이 돋보인 기업은행이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는 블로킹 4개 포함 36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아시아쿼터 1순위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는 안정적인 연결과 공격수를 두루 활용하는 다양한 패턴의 볼배급으로 팀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9점을 올렸지만 공격 효율 9.5%로 정교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5개의 블로킹에 17점을 기록한 양효진의 활약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폰푼이 승리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과 폰푼이 승리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업은행이 전반기 일정을 마친 가운데 매 라운드마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1라운드에서 2승 4패에 그쳤던 기업은행은 2라운드를 3승 3패 5할 승률로 마쳤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5승 1패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점 3을 획득할 수도 있었다.

기업은행은 1~2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셧아웃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3세트를 내준 데 이어 20-16으로 앞서던 4세트마저 현대건설에 넘겨주며 결국 5세트를 맞이했다.

통한의 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기업은행. 하지만 5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현대건설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2-1에서 아베크롬비의 연속 득점 이후 현대건설이 범실로 흔들리는 틈을 노려 단숨에 9-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아베크롬비는 14-5에서 백어택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고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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