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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전문성' 공방 이어져


오 후보자 "글로벌 미래 성장동력에서 확실하게 전문성 가지고 있어"
배우자 중소기업 주식에 대해선 "백지신탁으로 이해충돌 방지할 것"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중기·벤처 분야 전문성 논란에 대해 외교관 경험이 중기부 장관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위원들은 외교부 출신인 오 후보자의 이력을 들며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35년간 외교관이었으며 중기부와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다"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스타트업 모두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비전문가에게 중책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계속되는 전문성 논란에 대해 오 후보자는 베트남 대사로 지내며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했던 사안을 들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 후보자는 "베트남은 3대 무역국이고 9000개의 기업과 42개의 공공기관이 나와 있다"며 "그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진출을 돕는 것이 대사의 책무였고, 그를 통해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힘썼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 규정상 한국의 의료기기가 진출하기 어려운 규정이 있었다"면서 "보건장관과 협의하면서 그 규정을 철폐하고 진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처간 조정과 협상 능력은 외교관의 영역"이라면서 "국장급 이후에는 부처간 협의를 맡아 해왔기 때문에 그런 업무 담당에 있어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했다. 또 "앞으로 가져가야 할 글로벌 미래 성장 동력에서 확실하게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 후보자는 중기부 국정과제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해 금융지원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예산안이 곧 확정되는데 기본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금융에 대환대출을 5000억원으로 7% 금리를 지원하는 정책이 있다"면서 "또 3000억원을 확보하게 되면 일시적인 경영 애로를 갖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할 것이고, 그 외에도 민간 합동으로 여러 금리 등에 대한 지원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오 후보자의 아들이 증여와 대출 없이 10억원 상당의 주택 두 채를 가지고 있는 등에 도덕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오 후보자는 "빌라의 경우 며느리가 소유한 빌라이며, 아파트는 전체 7억5000만원 중 전세 4억4000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며 "재산 규모상 4억5000만원을 빌려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배우자가 보유한 중소기업 하은이노시스템 주식 4만8000주에 대해서는 백지신탁을 해 이해충돌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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