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로 2가지 모드 지원"…LG전자, 'CES' 앞두고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공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가 게임·영화 등 고객이 즐기는 콘텐츠에 맞춰 해상도와 주사율을 최적화하는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연내 LG전자 미국 웹사이트에서 2024년형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최초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한 대의 제품에서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4K∙240Hz)를 모두 구현한다.

사용자는 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모드를 바꿀 수 있다. 고주사율 모드에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FPS, First Person Shooter)을, 고해상도 모드에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필름 부품이 진동해 직접 소리를 내는 '픽셀 사운드 테크놀로지'를 모니터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신제품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측면이나 후면 스피커를 결합한 기존 모니터와 달리 디스플레이가 앞쪽에 있는 사용자 방향으로 소리를 내보내 더 또렷하게 들려준다. 모니터에 별도 스피커를 연결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영상과 사운드를 화면에서 동시에 송출해 더욱 실감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신제품은 또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기반으로 압도적인 명암 표현은 물론, 0.03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 GtG(Gray-to-Gray) 응답속도를 갖춰 게임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와는 별도로 LG전자는 커브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34/39GS95QE)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800R(반지름 800mm 원이 휜 정도) 곡률과 21:9 화면비, WQHD(3440 X 1440) 해상도, 0.03ms GtG 응답속도를 갖췄다. 45인치 커브드 올레드 모니터 2종(모델명: 45GS95QE, 45GS96QB)과 27인치 올레드 모니터 1종(모델명: 27GS95QE) 등도 함께 출시한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 상무는 "세계 최초로 해상도와 주사율을 바꿀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신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게임 마니아들에게 세상에 없던 게이밍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