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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천안 불당동 체육공원 개발 일단락…일반공모 거칠 듯


박상돈 천안시장 14일 실·국장에 "절차 따를 것" 전해져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최근 충남 천안시의 뜨거운 감자였던 ‘불당동 체육공원 개발’이 공모절차를 거쳐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14일 오후 실·국장들에게 불당동 체육공원 개발 관련 법률자문 결과를 언급하며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시는 최근 불당동 체육공원 개발 관련 대형 로펌에 법률자문을 의뢰했다.

천안시 불당동 체육공원. [사진=천안시]

구체적으로 로펌 의견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 시장은 민간개발업자가 제출한 지정제안동의서, 동의절차 취소·백지화를 실·국장에게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개발업자가 매입한 체육공원 내 0.27㎡ 부지에 대해 매입절차를 진행하고 체육공원 준공 후 일반공모를 거쳐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천안시의회는 오는 23일 ‘불당동 체육공원부지’ 개발 관련 시민 대 토론회를 계획했으나 이날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아봐야겠지만 로펌에서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기 때문에 절차를 따르는 것”이라며 “그 사이 시민 여론을 더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2005년 야구장 건설을 위해 현재의 불당동 체육공원 부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2016년 시민체육공원 전환 사업을 착수, 110억원을 들여 2020년 공사를 완료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하지만 공원 내 0.27㎡의 토지를 매입하지 못해 준공은 하지 못한 상태였고 0.27㎡의 토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민간개발업자는 지난해 10월 아파트 건설 등을 위한 도시개발 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박 시장은 지난 10월 27일께 해당 업체가 제안한 대로 체육공원 부지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얻는 약 1조원 세외수입으로 시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안을 제시했다.

같은 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며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어 지난달 8일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조건부 지지표명을 하며 개발 구상안은 정치적 분쟁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과 함께 천안시 한 정책보좌관 연루설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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