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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끝났다"…LK-99 초전도체 '근거없음' 결론에 테마주도 '폭락'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7월 한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한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가 결국 초전도체가 아니었던 것으로 결론 났다. 이 같은 사실이 발표된 뒤 증시에서는 관련 테마주들이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초전도 현상으로 인해 자성을 가진 물체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13일 'LK-99 검증 백서'를 공개하고 "LK-99 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없고, 자석을 공중부양할 정도의 마이스너(반자성) 특성을 가진 신물질이다.

상온 상압 초전도체 LK-99는 지난 7월22일 제조법 등을 담은 논문 2편이 논문사전공개사이트 아카이브에 게재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얻었다.

이에 경희대·고려대·부산대·서울대·성균관대·포항공대·한양대 등의 연구기관 8곳이 모여 지난 8월 구성된 LK-99 검증위는 지난 10월 말까지 LK-99 재현 실험을 진행해왔다.

검증위는 최초 출범 이후 LK-99 원 개발자인 퀀텀에너지연구소의 LK-99 시료를 제공받아 교차측정하고, 발표된 논문의 제작 방법을 이용한 재현 연구를 통한 두 가지 검증에 나섰다.

하지만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이 시료를 제공하지 않아 약 4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교차측정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검증위는 "교차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검증위는 원 논문에 발표된 데이터 및 국내외의 재현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원 논문에 보고된 저항 및 자성측정 데이터는 상온 상압 초전도 특성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재현 실험 연구도 저항 0 및 마이스너 효과를 보여주는 경우는 없었고, 대부분의 결과는 LK-99가 오히려 비저항 값이 매우 큰 부도체임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것이 검증위 측 발표다.

검증위는 "원논문의 데이터와 국내외 재현실험연구결과를 종합해 고려해보면 'LK-99가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사실 발표 후 증시에서는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급락했다.

이날 서남은 전날보다 10.71%(425원) 급락한 3545원에 장을 마감했고, 씨씨에스는 10.92%, 신성델타테크는 11.91% 떨어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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