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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포럼 2023] 유동원 상무, "국내도 주주가치 극대화 필요…ETF 투자 추천"


"한국 주식시장, 주주가치 극대화 개념 없어…글로벌 ETF 투자 권유"
"개별 종목 투자엔 많은 공부 필요, ETF 투자가 낫다"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 상무가 한국 주식시장을 향해 주주가치 극대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일침을 날렸다. 유 상무는 개인 투자자의 수익 창출을 위해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아이뉴스24는 6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아이포럼 2023-초거대 AI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챗GPT' 등장과 함께 AI 시대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관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아이포럼 2023'이 '초거대 AI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 3층 한라홀에서 열렸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챗GPT' 등장과 함께 AI 시대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관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아이포럼 2023'이 '초거대 AI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 3층 한라홀에서 열렸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투자, 쉽게, 알아서: AI 투자플랫폼 서비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유 상무는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했을 때 연간 8%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ETF 상품을 잘 살펴볼 것을 권했다.

유 상무는 "ETF 투자는 목표를 잡아놓고 끼워맞추기 시작하면 답이 안 나온다.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며 "변동성 높은 기초자산으로 장기 수익률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홍콩H지수 ELS 역시 변동성 높은 상품이 안전한 고수익 상품으로 포장돼 너무 쏠림현상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1년 출시된 ELS 상품 중 대부분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졌는데, 당시 1만~1만2000포인트 수준이었던 홍콩H지수는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현재 5700선을 머물고 있다. ELS는 만기 시점 기초자산 가격이 판매 시점보다 35~55%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한다. 이에 내년 수조원대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당국은 최근 배상기준안 마련에 나선 상태다.

유 상무는 "그런 파생상품이 들어간 것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ETF를 투자하면 훨씬 낫다"면서 "ETF를 만들기 위해서 애널리스트들이 개별 종목들을 다 공부해서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너무나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우리나라의 현재 시스템은 주주가치 극대화에 대한 개념이 없다"면서 "그걸 만들어놓고 나서 투자를 해야 한다. 공매도를 못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종목에 투자를 하실거면 증권사 리포트만 보지 말고 어떤 사람이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지,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다 확인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소중한 재산을 넣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장된 ETF를 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은 어떻게 해서든지 올바른 운용이 되는지를 파악하는 눈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뉴스24는 2000년 창간해 창간 20주년이던 2020년부터 종합포럼 '아이포럼'를 론칭해 올해로 네 번째 행사를 맞았다. 이날 포럼에선 세계적 석학, 유관 산업 전문가들이 초거대 AI가 불러올 혁명적 미래를 조망하고 우리나라의 현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포럼은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라이프 △정책 △산업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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