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럼 2023] 유동원 유안타증권 상무 "RA 투자시 연 8% 수익, 글로벌 자산배분 중요"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익률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 상무가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상무는 이를 통해 연간 8%의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T최강 인터넷종합지 아이뉴스24는 6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아이포럼 2023-초거대 AI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유 상무는 '투자, 쉽게, 알아서: AI 투자플랫폼 서비스'를 주제로 강연을 발표했다.

유 상무는 "대한민국은 지난 15년 동안 투자에 있어서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며 "미국에 비해서 엄청 뒤쳐져있기 때문에 로보어드바이저의 변화에 따라서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은 벌써 2010년대 초반부터 어떤 식으로 중국이 쫓아오는 것을 막을 것이고 어떻게 경제성장률을 높일 것인지, 패권을 어떻게 가져갈지 계획한 것 같다"며 "미국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성장과 생산성 속도를 못 쫓아가고 있다. 생산성이 못 쫓아가니 성장성도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상무는 "한국 주식시장은 투기시장판이 돼버렸지만, 미국은 빨리 발전하고 있으니 쫓아가야 한다"며 "해외 투자 자산 배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에선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인공지능(AI) 투자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미리 프로그램된 규칙을 통해 프로그램이 투자결정·자산배분을 하는 행위 또는 그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금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마이닝이나 AI를 활용해 규칙을 찾기도 한다.

유 상무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자산 배분, 투자했을 때 연간 8% 수익률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국민들의 ROI(Return on Investment)를 8%로 끌어올릴 경우엔 국가의 성장 동력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자산 배분형으로 이를 창출할 경우, 운용 자금의 규모가 수백조로 커진다고 해도 수익률 하락은 지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상무는 산업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인공지능(AI) 산업이 5년 안에 상용화된다면 생산성 향상과 연결돼 삶의 질을 높여주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변화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뉴스24는 2000년 창간해 창간 20주년이던 2020년부터 종합포럼 '아이포럼'를 론칭해 올해로 네 번째 행사를 맞았다. 이날 포럼에선 세계적 석학, 유관 산업 전문가들이 초거대 AI가 불러올 혁명적 미래를 조망하고 우리나라의 현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포럼은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라이프 △정책 △산업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