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새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전격 사퇴한지 5일 만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 권익위원장을 지내며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며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전문성은 물론 합리적 조직운영에 대한 신망이 높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소년 가장으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해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의 인물"이라고 김 후보자를 소개했다.
김 실장은 "방통위는 각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 충돌하는 현안이 산적해 공명정대한 업무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법과 원칙에 대한 소신, 균형 있는 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사랑받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통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 차관에 오석환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 국가보훈부 차관에 이희완 해군 대령을 각각 내정했다.
교육부 오 차관은 대통령실 사회수석에 임명된 장상윤 전 차관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교육부 학교폭력문제추진단장과 대구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쳤다. 30년간 축적한 교육 전문성으로 학폭 근절 등 산적한 교육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보훈부 이 차관은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참수리357호정의 부정장으로,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도 전사한 정장을 대신해 고속정을 지휘해 북방한계선을 사수한 바 있다.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인사란 평가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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