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의 이상적인 배우자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전국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한 '2023년 이상적 배우자상(像)'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다.
남성의 경우 이상적인 아내의 경제력으로 연 소득 4377만원과 2억1692미만원의 자산을 원했다. 나이는 2.3세 연하가 가장 이상적인 아내상으로 나타났으며 신장은 164.2cm였다. 학력과 직업으로는 '4년제 대졸'과 '사무직'을 꼽았다.
여성은 이상적인 남편의 조건으로 △신장 178.7cm △연 소득 6067만원 △자산 3억3491만원 △2세 연상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장의 경우 남성은 아내의 키가 '중요하지 않다'(54.2%)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남편의 키로 '180㎝이상~185㎝미만'(34.0%)을 가장 원했다.
원하는 배우자의 연 소득은 남성의 경우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 (29.4%), 여성은 '7000만원 이상'(22.6%)이 가장 많았다. 배우자의 연 소득이 '중요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남 25.2%, 여 15.8%)은 전년 대비 남성 9.6%, 여성 3.6% 하락했다.
이상적 남편의 평균 연 소득은 6067만원, 이상적 아내의 평균 연 소득은 4377만원으로 실수령액으로 남성은 월 약 426만원, 여성은 월 약 319만원이다.
배우자 자산규모에 대해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남녀 모두에서 가장 많았으며(남 36.0%, 여 30.8%) 이를 제외하면 남성은 '1억원 이상~1억5000만원 미만'(18.6%)을 여성은 '1억5000만원 이상~3억원 미만'(16.6%)의 자산을 이상적인 배우자의 경제적 조건으로 바라봤다.
나이 부문의 경우 남성은 '3~4세 연하' (18.6%) '동갑'(14.4%) '1~2세 연하'(9.2%), 여성은 '3~4세 연상'(21.6%) '1~2세 연상' (15.0%) '동갑'(13.4%) 순으로 선호했다. 대체적으로 남성은 '연하' (36.0%)를, 여성은 '연상' (41.8%)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고 있는 만큼, 요즘 2030 미혼남녀가 원하는 결혼 이상형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듀오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 결과가 평균보다는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이는 단지 미혼남녀가 꿈꾸는 이상형일 뿐,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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