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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상목·국토부 박상우·보훈부 강정애…尹, 중폭 개각


해수부 강도형·농림부 송미령·중기부 오영주 지명
'2기 내각' 6개 부처 장관 교체…연말까지 순차 개각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가보훈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명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국가보훈부 장관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기부 장관에는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이 각각 지명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무직 장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기재부 장관 후보자인 최 전 수석은 정통 경제관료로 기재부 1차관에 이어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거치며 거시금융 등 경제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춘 경제정책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가다. 김 실장은 최 후보자에 대해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근본적 체질 개선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정무직 공직자 인선 브리핑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왼쪽세번째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23.12.04. [사진=뉴시스]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정무직 공직자 인선 브리핑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왼쪽세번째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23.12.04. [사진=뉴시스]

보훈부 장관 강정애 후보자에 대해서는 "저명한 여성 경영학자로 경륜있으며 학계의 신망도 두텁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6.25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유공자의 손주며느리로서 평소 보훈정책에 남다른 관심과 식견이 있다는 점도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강 후보자는 "독립, 호국, 민주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저에게 이런 직책을 맡겨주신 것은 (보훈에 힘쓴) 모든 분이 존경받고 빛나게 해서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위해 따라가고 함께하라는 것을 전하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 토지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국토교통 분야 정통 관료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주거안정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혁신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박 후보자는 "국민의 주거안정, 교통 편의 증진, 지역균형개발자치 등 할 일이 산적한 국토부 장관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통령을 보좌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부 장관 후보자는 도농 균형발전 전문가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윤석열 정부의 농정정책에 참여해 왔다. 김 실장은 "오랜 기간 축적한 연구 업적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살기좋은 농촌,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중기부 장관 후보로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발탁됐다.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주베트남 대사, 외교부 2차관 등을 거쳤다.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기벤처기업들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해수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은 이날 지명된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1970년생이다. 해양 분야에서 우수 연구 업적으로 해양과학기술원 원장에 발탁될 당시에도 파격적이란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후 원만한 조직관리로 호평을 받은 점이 장관 지명 배경으로 꼽힌다. 강 후보자는 "연안 경제, 지역주민의 활력을 위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엔해양법과 관련해 올해는 기념비적인 해인만큼 해수부도 국제협력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각은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걸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에 이은 내각 쇄신으로 집권 3년차를 이끌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체제' 구성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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