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제주 최초 토지임대부분양주택 72호 공급한다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제주삼다수를 생산·유통하는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에서 최초로 삼도이동 지역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72호를 공급한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란 토지의 소유권은 사업자인 제주개발공사가 가지고, 건축물과 복리시설 등에 대한 소유권은 주택을 분양받는 자가 가지는 주택으로 무주택 도민들의 자가 소유 기회를 확대·보장하여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주택이다. 분양 가격이 기존 청약아파트에 비해 반값으로 가능하다.

개발공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삼도이동 1244-1번지 일원의 사유지를 지난 7월 제주도로부터 매입했다. 이후 기획설계, 공공건축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했으며, 설계공모를 통해 2동 72호 규모의 주택을 건설해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주택의 설계공모는 4일부터 7일까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참가접수 및 구비서류 제출을 완료한 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설계공모에서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문화 등의 요소가 반영된 디자인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심사기준을 마련했다.

공사는 심사 절차의 투명성·공정성 제고를 위해 설계공모 심사 과정을 인터넷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당선작은 설계권이 부여되는 우선협상자의 자격을 가지며, 우수작·가작 등 입상작에 대해서도 보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설계용역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2개월이며, 내년 8월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및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