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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끊지 못한 현대캐피탈, 갑갑한 최태웅 감독 "OH쪽 너무 안 뚫리네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믿었던 아웃사이드 히터쪽이 부진하다보니…"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현대캐피탈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는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삼성화재에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왔다. 그러나 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믿었던 아웃사이드 히터쪽이 잘안되고 있다"면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1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1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최 감독은 "그러다보니 아흐메드(리비아)에 부담이 몰릴 수 밖에 없다. 오늘(1일) 아흐메드가 오랜만에 제 역할을 했는데 국내 선수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쪽에 잘 안풀렸다. 이것 저것 해도 잘 안되고 있다"면서 "정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아흐메드는 이날 28점 공격성공률 58.1%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 감독 언급처럼 전광인, 허수봉, 홍동선 등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선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특히 허수봉은 4점 공격성공률 33.3%에 머물렀다.

최 감독이 걱정하는 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전광인 때문이다. 전광인에게 최대한 휴식 시간을 줘야하는데 그럴 상황이 안된다. 최 감독은 "경기에 이기고 (전)광인이가 회복할 시간을 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답답하다"면서 "그래서 결국 답은 훈련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1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1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는 "팀 분위기는 괜찮은데 연패가 길어져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까 더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말하는 최 감독 표정은 더 어두워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배로 시즌 10패째(2승)를 당했다.

주전 세터 이현승에 대한 걱정도 했다. 최 감독은 "(이)현승이가 어떻하든 아웃사이드 히터쪽을 살리고 아흐메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현재로선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더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선 다시 삼성화재를 만난다. 오는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5연패 탈출을 노린다.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이 1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도중 패스(토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이 1일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 도중 패스(토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전=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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