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병원 운영 정상화를 요구해 온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보건노조가 오는 12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29일 보건의료노조 건국대 충주병원지부에 따르면 다음달 중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건국대 법인은 지난 7월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협약 해지는 통보 시점 이후 6개월이 경과하면 효력이 발생한다. 해지 시점은 내년 1월 15일이다.
단체협약은 노동조합과 사용자 간 임금, 근로시간 등 근로 조건에 대한 교섭을 거쳐 합의한 내용이다.
노조 관계자는 "법인 측에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고 8월부터 7급 이상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며 "이는 노조 와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2~3년 전부터 병상 가동률이 떨어진 건국대 충주병원은 매달 20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2~3년 전부터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며 적자가 발생했다. 적자 규모는 매달 2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100병상을 조금 웃돌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 정상화가 지역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건국대 법인이 의대정원 증원을 미끼로 충주병원을 이용하려 한다면 지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다음달 총파업에 앞서 병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할 계획이다.
/충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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