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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경쟁자 없는' 블루엠텍,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 도약 시동


12월 4·5일, 일반 공모청약 진행…13일 증시 입성 예정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최초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출시한 블루엠텍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불편하고 번거로웠던 의약품 유통구조를 간편하게 바꿔 시장을 선도한 블루엠텍이 상장을 통해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블루엠텍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블루엠텍은 의약품 전문 기업간의 거래(B2B) 유통 플랫폼 서비스 블루팜코리아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의약품, 의약외품 온라인 유통 선도 기업이다.

기존의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은 제약사 영업사원이 직접 의사와의 대면 영업을 통해 후결제 관행으로 이뤄졌다. 통상 결제 대금 수급까지 2개월 이상 걸려 제약사에선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블루엠텍은 복잡한 유통구조를 온라인으로 단일화해 대면 영업, 주문, 수금, 고객만족(CS) 등의 업무를 효율화했고 미수채권의 문제도 해결했다. 더불어 고객이 선결제로 구매하면 제약사에게 주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졌다. 또한 병원은 의약품을 언택트로 구매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 재고 부담 해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블루엠텍은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엘, 한독, 한미, 보령, HK이노엔, LG화학, 휴젤 등 다양한 제약사와 제휴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와 국내 유일의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으로 국내에선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정병찬 대표이사는 "두 제약사에서 자체 의료 전문 이커머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한 곳은 소모품만 취급하고 다른 한 곳은 자사 제품만 취급한다"며 "블루팜코리아는 다양한 제약사를 취급하니 유입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유통시장을 간소화, 온라인화, 선결제화로 발전시킨 덕택에 블루팜코리아의 이용자수와 매출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블루팜코리아의 회원수는 지난 2020년엔 1만2000명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2만7000명을 넘어섰다. 실제 의약품을 구입한 활동 유저 수도 같은 기간 약 네 배 증가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86.04%를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6억원으로 전년 온기 매출 771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등 가파른 매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0년, 2021년 2년간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2020년엔 3억4000만원, 2021년엔 2억8000만원의 적자가 났다. 그러나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 영업이익 8억91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와 10월 가결산 영업이익은 3억2600만원에 그쳤지만, 당기 순이익은 3700만원으로 전년 온기(-143억원) 대비 개선될 여지가 높다.

김현수 대표이사는 "2020년, 2021년엔 물류 내재화, 정보통신(IT) 투자로 플랫폼 초기 구축 비용이 발생해 적자를 보였지만, 플랫폼 출시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석 기획조정부 부서장은 목표 영업이익률에 "과거 실적을 통해서 봤을 때 유통으로 5~6%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장기적으론 서비스나 광고 매출이 늘어나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이커머스에서 나아가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약국 냉장의약품 유통시장 공략, 치과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의약외품·소모품 자체개발 제품 판매 등 커머스 사업 다각화를 통한 고객군 확대와 이익 극대화로 외형을 확장할 전략이다.

더불어 위탁물류(3PL), 풀필먼트 서비스와 원내 의약품의 주문·재고관리 서비스 '블루미', 병·의원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전자차트시스템(EMR)과의 연동을 통한 비급여 의약품의 처방·치료관리 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플랫폼 사용자를 모집하는데 힘 썼다면 이제는 준비가 됐기 때문에 수익성을 위한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해외 제약사 직거래, 고마진 거래로 바꾸고 있고 데이터 상품, 광고 상품, 회원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수익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로 상장 가능한 유통 물량은 33.83%이다.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2월 4, 5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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