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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


 

노르웨이 노벨 평화상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3일 오후 6시) 올

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노벨 평화상위원회는 "김대통령이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 한국의 민주화

를 위해 헌신했고, 대통령이 된 뒤에는 남북한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점을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지난 6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인 한반도에 평화의 물꼬를 튼 것은 커다란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노벨 평화상 시상식은 노벨의 서거일인 오는 12월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

로에서 열린다. 김대통령은 노르웨이 국왕으로부터 상장과 상금 900만 스웨

덴 크로네(10억2천만원), 금메달을 함께 받는다.

김대통령은 86년부터 올해까지 15번 연속으로 후보에 오른 끝에 노벨상 100

주년인 올해 평화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아시아인으로선 일곱번째 평화상 수상이며, 지난 96년 동티모르의 카를로

스 벨로 주교와 독립운동가 호세 라모스 오르타가 공동 수상해 수상자로선

여덟번째다.

김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은 남북한 화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성원을

의미하는데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맞물려 앞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이 급류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외신들은 "국내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햇

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반도에서 최초로 전쟁위협을 사라지게 한 공

로가 인정된 것이며 남북간 화해 분위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논평했

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은 역대 수상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개인 135명과

15개 기관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합했다.

김대통령과 경쟁한 주요 인물은 중동 평화협상을 중재했던 클린턴 미 대통

령, 지난해 9월 나토의 유고 공습시 정치 해결사로 나섰던 마르티 아티사

리 핀란드 대통령,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을 중재한 조지 미첼 전 미국 상원

의원 등이 경쟁했다. 단체로는 미국의 인권감시단체인 '인권워치', 유고의

인종청소를 피해 온 코소보 난민 15만명을 받아들인 알바니아의 북부 산악

마을 '쿠커스'등이 후보에 올랐었다.

/김윤경기자 y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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