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김혜연이 과거 아팠던 당시를 고백하며 현재 지키고 있는 건강한 식습관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33년 차 원조 트로트 퀸 가수 김혜연이 출연했다.
이날 김혜연은 "제 나름대로 퍼펙트하게 건강관리를 하는 줄 알았는데 자꾸 안 좋은 것들이 발견되더라. 2010년에 (뇌종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있고, 재작년에 위암 전 단계까지 가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일어나서 따뜻한 물 한 잔, 야채와 낫또와 계란을 먹는다"며 "새벽 6시 방송이 있어서 나가기 전에 부기를 빼려고 유산소 운동을 하고 나간다. 잠은 잘 때도 있고 안 잘 때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연은 부모님과 함께 뷔페를 먹으러 갔다. 그는 뷔페에서도 채소부터 챙겨 먹고 그다음에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식사했다.
김혜연은 "드레싱을 먹으면 야채를 먹으나 마나다. 아무것도 안 뿌린 샐러드가 더 맛있다. 식사할 때 야채 먼저 먹고 단백질을 먹는다. 식사 후 과일을 먹으면 안 된다. 밥 다 먹고 과일 먹으면 독"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병욱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채소, 고기, 생선, 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식이섬유가 체내 흡수 속도를 떨어트려 준다. 즐겁게 먹으면서 감량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연은 뇌종양, 위 종양 제거 수술을 겪으면서도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기 싫어 혼자 앓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던 시간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서 건강검진을 하다가 뇌종양이 발견됐다. 의사가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모른다고 했다. 종양이 2개가 있다고 하는데 어머니나 아이들에게 말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말한다고 대신 아파주지 않는다. 굳이 이야기하면 걱정만 끼치는 거다"라며 "2년, 3년 됐는데 무대에서 목소리도 안 나오고 무대 올라가는 게 두려웠다. 처음으로 남편에게 노래를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자괴감에 우울하고 창피하고 민망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연은 "어떻게 안 돼 남편 손을 잡고 정신건강의학과에 갔다. 펑펑 울면서 처음 이런 이야기를 토해냈다. 공황장애라고 하더라. 처음으로 의사 선생님에게 기대보고 남편에게 기대본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지금은 건강하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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