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는 안 당해.' 6연승 길목에서 멈춰선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었다.
대한항공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18)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지난 18일 치른 한국전력전 패배(1-3 패) 후 하락세에 빠지지 않았고 7승 3패(승점22)로 2위를 지켰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6승 4패(승점15)가 됐고 4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이날 링컨(호주)이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링컨은 팀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베테랑 곽승석과 정한용도 각각 10, 14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쿠바)를 앞세워 분전했으나 대한항공을 넘어서지 못했다. 레오는 두 팀 합쳐 최다인 23점을 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기선제압했다. 1세트 초반부터 3~4점 차로 앞서나갔다. 해당 세트 후반 OK금융그룹이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과 대한항공 링컨의 공격 범실을 묶어 20-2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곽승석과 임동혁이 연달아 퀵오픈 공격에 성공, 24-20으로 치고 나가며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다음 랠리에서 링컨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 25-20을 만들며 1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들어서도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해당 세트 초반 조재영과 김규민 두 미들 블로커가 시도한 속공이 통하며 점수를 쌓기 시작했고 곽승석, 링컨의 공격이 성공해 세트 중반 15-9까지 리드 폭을 넓혔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을 앞세워 추격하려했지만 대한항공은 틈을 보이지 않았다. 원 포인트 서버로 나온 에스페호(필리핀)의 서브 공략이 잘 통했고 정한용의 퀵오픈과 조재영의 속공이 성공, 23-14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OK금융그룹 반격을 잘 뿌리치며 비교적 이른 시간 이날 승부를 마쳤다. OK금웅그룹은 송희채와 레오를 앞세워 세트 중반 15-19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링컨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23-17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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