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일 5G 28㎓ 주파수 대역의 신규 사업자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복수 사업자의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로선 미래모바일만이 전국 단위 사업 신청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추가 사업자 등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다중밀집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통신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점검하고자 5G 28㎓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하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7aa763573c9f0.jpg)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28㎓ 주파수 대역 할당과 관련해 복수 문의가 있었다"면서 "할당 신청서 내 세부 규정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사업 신청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기준 및 세부 절차에 대한 협의 차원의 문의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신청 접수 첫날인 현시점에서 신청 접수를 완료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5G 28㎓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을 사업자를 모집한다. 28㎓ 대역 800㎒폭(26.5~27.3㎓)과 앵커주파수 700㎒대역 20㎒폭(738~748㎒, 793~803㎒)이 대상이다.
과거 해당 대역을 할당받았던 이동통신 3사가 기간 내 망 구축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서 할당이 취소된 만큼 이들의 참여는 제한하고 신규사업자 진출을 촉진한다.
이통3사에 부과했던 금액(2702억원) 대비 3분의 1 수준인 740억원의 할당대가를 책정하고, 망 구축 의무도 기존 1만5000대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6000대(전국 단위 기준)로 대폭 축소했다. 할당받는 사업자는 할당일로부터 3년차까지 이를 구축해야 한다.
◇미래모바일 "기간 내 전국 단위 사업 신청할 것…B2B 진출 후 2.3㎓ 할당 목표"
현재 공식적으로 28㎓ 주파수 대역 할당 신청 의사를 보인 기업은 미래모바일 한 곳이다. 미래모바일은 28㎓ 대역 할당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우선 진출한 후, 2.3㎓ 저주파수 대역을 추가 할당받아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자리잡겠다는 입장이다.
미래모바일 관계자는 "아직 신청 접수를 하진 않았지만 전국 단위 사업자로 기간 내 신청을 완료할 것"이라면서 "현재 광역사업자로의 신청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28㎓ 할당과 제4이통 진출이 별개라고 보지 않는다. 궁극적 목표는 2.3㎓까지 할당받아 경쟁력 있는 제4이통사업자로 자리잡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2B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으로는 경기장 및 인구밀집지역, 스마트 제조업과 자율주행 분야 등 진출을 염두에 뒀다는 입장이다. B2C는 로밍 분야에 우선 진출한다.
이 관계자는 "2.3㎓ 대역까지 할당받을 경우 통신 본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현재의 반값 수준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알뜰폰(MVNO)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다중밀집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통신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점검하고자 5G 28㎓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하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10201cef11321.jpg)
한편 과기정통부는 전국 단위와 7개 지역 단위(△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대경권 △호남권 △동남권 △제주권) 할당으로 나누어 접수 신청을 받는다. 두 가지를 동시에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시에 사업 신청 접수를 마친 후 전국단위를 우선 할당하되, 선정되지 않는 경우 권역단위 할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매시 최저경쟁가격은 전국 기준 742억원이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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