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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평판형 트랜스 vs 항체 신약 개발, 투자자 선택은?


기술특례상장 2곳 코스닥 상장 도전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알짜 중소형사 2곳이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합니다.

기술특례상장이란 현재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지만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춘 제도를 뜻합니다. 전문 기관으로부터 탄탄한 기술력을 검증받고, 거래소로부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을 평가받으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경우 상장 이후 단기 실적이 부진할 수 있으니 공모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 에이텀, 평판형 트렌스 제조기업

에이텀은 전기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트렌스포머(변압기) 제조 기업입니다. 트랜스는 교류 전압을 전자기기에 맞는 필요한 전류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인데요. 스마트폰, TV, 전기차 등 전기가 사용되는 모든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최근 전기전자 제품 시장의 트렌드는 미래지향성을 갖춘 경박단소 제품입니다. 기능은 고성능화하고, 동시에 무게나 부피는 최소화하고 있는데요. 에이텀이 자체 개발한 '평판형 트랜스'는 소형·슬림화된 제품으로 고성능 충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에 대량 생산이 어렵고 부피가 큰 기존의 권선형 트랜스에 비해 새로운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에이텀의 사업영역은 크게 트랜스 제조업과 MLCC 유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력인 트랜스 부문은 TA부문(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용 트랜스), TV부문(TV SMPS용 트랜스·주변 부품), EV(전기자동차) 부품 부문, EV 충전기 부문 등 4개로 나눠집니다. 현재 TA부문과 TV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EV 부품과 충전기 사업은 신규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6월 결산법인인 에이텀은 생산시설 투자 등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작년 기준 매출액은 480억원, 영업손실은 59억원입니다. 지난 1분기(2023년7월1일~9월30일)엔 매출액 117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파워넷, 솔루엠, 알에프텍 등 3곳을 선정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46배를 오는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200억원)에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4만43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주당 평가가액은 신사업인 전기차용 트랜스의 점유율이 유의미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2025년의 추정 당가순이익에 PER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해당 수치를 사용했습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선 부진한 결과를 냈습니다. 수요예측은 705개 기관이 참여해 1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는데요. 참여 기관의 81%(신청수량 기준)가 2만3000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3만원 초과 가격을 제시한 비중은 7%, 3만원을 제시한 비중은 5%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3000~3만원)보다 낮은 1만80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에이텀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입니다.

◇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발후보항체를 확보한 후 독자적으로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거나 파트너사의 플랫폼 기술과 융합해 공동으로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최근 다국가 임상 1/2a상을 완료한 아크릭솔리맙(YBL-006) 면역관문억제제와 YBL-011 면역관문억제제, AR062 항체치료제, AR148 항체치료제, AR092 T-세포 연결 이중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입니다.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과 다수의 디스커버리 단계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핵심 경쟁력인 플랫폼 기술은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Ymax®-ABL'이 핵심인 항체 발굴 기술과 면역항암제의 혁신 포맷 T-세포 이중항체 'ALiCE' 플랫폼입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두 가지 주요 플랫폼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있는 항체신약 개발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Ymax®-ABL을 비롯한 항체 발굴 기술을 활용해 직접 매출을 올리는 계약 연구 서비스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신약 발굴 역량과 허가용 비임상·임상 수행 경험을 통해 임상 1상 이전의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5건의 직·간접 글로벌 기술이전을 완료했습니다. 또다른 사업부문인 계약 연구서비스에서도 매년 매출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9억원, 영업손실은 66억원입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42억원, 영업손실 1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비교기업 6곳(동아에스티, HK이노엔, JW중외제약, 삼진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쎌바이오텍)의 평균 PER 27.68배를 내년(80억원)과 2025년(247억원)의 추정 당기순이익에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1만7136원으로 산출했습니다.

회사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YBL-006, AR062, AR148의 기술이전과 관련 마일스톤 기술료 수취가 내년과 2025년 이뤄져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9만~1만1000원입니다. 주당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35.8~47.5% 수준입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모가를 확정 공시하고, 23~24일 이틀간 대표주관사인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 공모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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