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더현대 크리스마스 예약하려고 들어갔더니 5분 만에 사람이 바글바글… 거의 콘서트 티켓팅 예매 느낌이네요"
지난 1일 오픈한 크리스마스 테마의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H빌리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인증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온라인 대기가 한번에 2000팀을 넘어서고, 중고거래 플랫폼에 예약 입장권을 판매하는 사람도 나타났다.
1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에 2023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혜리의 꿈의 상점(La boutique d'Harry)'을 테마로 H빌리지가 꾸며졌다.
혜리의 꿈의 상점은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현대백화점의 16개 전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부티크(상점)와 마르쉐(시장), 6000여 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달 1일 문을 연 더현대 서울 H빌리지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되는데 매시간 100명씩 방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예약 대기가 넘쳐나는 상황이다.
사전 예약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온라인 대기 어플리케이션(앱)에서도 웨이팅이 2000팀을 가뿐히 넘어서고 있다.
한 누리꾼은 웨이팅 앱에서 대기가 2000명이 넘어가는 화면과 함께 "더현대 크리스마스 장식이 엄청 유명하다고 해서 한 번 가볼까 하고 앱으로 예약하려는 순간, 이게 대체 뭔지"라며 "여의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더현대에 가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누리꾼도 "수능 끝난 다음날이라 사람이 많았던 건지 현장 예약하고 5시간 이상 기다려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중고거래 플랫폼에 H빌리지 예약 입장권도 웃돈을 붙여 거래되고 있다.
H빌리지 입장은 무료지만,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에는 '더현대 크리스마스' 입장권이 2인 4~5만원대에 올라와 거래중이다. 판매뿐 아니라 돈을 주고 입장권을 구한다는 구매 의향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다른 백화점 업체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테마 장식을 본격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앞 100미터 가량의 거리를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거리로 연출했고,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관의 미디어 파사드를 375만 개의 LED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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