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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지스타서 꼭 접해야 할 게임 중 하나 '로스트아크 모바일'


손안에서 즐기는 '로스트아크'…VR 콘텐츠도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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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에서 시연 가능한 '로스트아크 모바일'. [사진=문영수 기자]
지스타에서 시연 가능한 '로스트아크 모바일'. [사진=문영수 기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스마일게이트RPG가 출품한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지스타 2023에서 가장 핫한 게임 중 하나다. 개막 직후 게임을 체험하려는 관람객이 모이면서 장사진을 형성할 정도였다. 원작 '로스트아크'의 두터운 팬층이 고스란히 모바일 버전에도 쏠린 셈이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모바일' 딱지가 붙긴 했지만 모바일 기기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전용 클라이언트를 통해 넓은 화면의 PC로도 플레이할 수 있고 심지어 VR(가상현실) 버전으로 체험 가능하다. 지스타 스마일게이트RPG 부스에서는 모바일과 PC, VR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즐길 수 있도록 구획이 나뉘어져 있었다.

지스타 시연 버전은 로스트아크의 명성을 알린 '루테란 공성전'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죽음과 화염이 가득한 성벽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화려한 그래픽은 2023년에 걸맞은 때깔을 보여준다. 길게 잡아도 20분 정도면 충분히 지스타 버전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기본적으로 전형적인 모바일 액션 RPG의 문법을 따르지만 여러 고심한 인터페이스가 엿보였다. 특히 스킬 버튼 자체에도 재사용 대기시간이 표시되긴 하지만 화면 좌측에 별도로 스킬 사용 가능 여부가 표시돼 컨트롤 측면에서 편리해 인상적이었다. 스킬 버튼은 여타 게임보다 많은 8개에 이르지만 스킬을 잘못 사용할 정도로 작거나 불편하진 않았다.

게임성은 핵앤슬래시에 걸맞는 화끈한 손맛을 보여준다. 의도한 구석이 다분히 보이는, 일부러 잔뜩 몰려 있는 적 병사들을 일거에 쓸어버릴 때의 쾌감이 상당하다. 원작과 같은 쿼터뷰 시점이지만 다양한 컷신을 통해 역동적으로 바뀌는 카메라 뷰와 주요 캐릭터들의 액션은 개발진이 얼마나 게임에 공들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마일게이트RPG 부스 2층에 위치한 VR 체험존도 인상적이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전용 컨트롤러를 활용해 루테란 공성전을 다른 관점에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였다. 악마와 싸우는 자신의 캐릭터를 다른 시점에서 보거나, 1인칭 시점에서 악마와 전투하는 대목이 특이했다. 아울러 내 캐릭터를 VR 환경에서 관찰하거나 다양한 상호 작용도 가능해 확실히 여타 모바일 MMORPG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즐길 거리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처럼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지스타 2023을 찾은 관객이라면 반드시 접해봐야 할 게임 중 하나다. '빛강선'의 팬이거나 그동안 집에 PC가 없어 로스트아크 IP를 체험하지 못했던 이용자라면 이번 기회에 긴 줄을 서서라도 손 안의 액션을 만나볼 가치가 있다.

/부산=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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