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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쟁력 강화가 먼저"…삼성, 재고자산 증가 속 반도체 시설투자 '집중'


반도체 불황에 DS부문 재고자산만 크게 늘어…시설투자에 3Q까지 37兆 투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글로벌 경기 한파로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재고자산이 크게 늘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설투자·연구개발 등 미래 준비에 더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55조2560억원으로 지난해 말 52조1879억원보다 약 5.9%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57조3198억원보다는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 여파로 DS부문의 재고자산이 크게 늘었다. DS부문 재고자산은 33조7307억원으로 지난해 말(29조576억원)보다 16.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전과 모바일을 담당하는 DX부문의 재고자산은 20조1901억원에서 18조4468억원으로 줄었다. 디스플레이(SDC)역시 2조1661억원에서 1조9215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장(자동차 전기, 전자장비) 자회사인 하만의 경우 2조1026억원에서 2조3079억원으로 재고자산이 소폭 늘었다.

5대 주요 매출처로는 애플과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퀄컴, 버라이즌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 5대 매출처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대비 약 15%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투자, 연구개발에 더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시설투자 금액은 36조6997억원으로, 이 중 91%에 해당하는 33조4408억원을 반도체 부문인 DS 신·증설과 보완에 투자했다. SDC(디스플레이)에는 1조5862억원이 투입됐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20조799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9%로, 지난해(8.2%)에 비해 2.7%p(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글로벌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 및 중장기 수요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내실 강화를 위한 투자 효율성 제고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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