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해명에 나섰다.
파두는 13일 "예상을 뛰어 넘은 낸드(NAN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들의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파두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파두의 실적 침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기인했으며, 기존 고객사들이 파두 제품을 타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우려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4분기에는 기존 고객사들로부터의 발주가 이미 재개됐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지난 8월 7일 상장한 파두는 처음으로 발표한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파두의 3분기 매출액은 3억208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6% 하락한 성적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80억4406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325억6016만원 대비 44.6%가 줄었다. 상장 당시 예상했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03억원 달성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파두의 주가는 공모가 3만1000원 이후 상장 한 달 만에 4만7100원까지 올랐지만, 두 달 만에 반 토막이 났다. 10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93% 폭락한 1만8970원이다.
실적 부진을 숨기고 상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파두는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은 변함 없이 확고하며, 다수의 잠재 고객사들과의 납품 협의는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대형 메모리 업체와 다양한 최종 고객사를 타깃으로 하는 공동 프로젝트 진행 계약이 체결돼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바, 최선의 노력을 통해 본래 목표했던 성장세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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