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팀에게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다.
그런데 삼성화재 선수단은 이날 경기장에 다소 늦게 도착했다.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에 있는 팀 숙소인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늦게 출발한 건 아니다. 안산으로 오는 길이 많이 막혀서다.
다행히 경기 개시 시각인 오후 7시를 한 시간 20여분 앞두고 상록수체육관에 도착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길이 예상보다 많이 막혔다"면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 경기장에 왔는데 (선수들이)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었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라운드애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5승 1패 1위로 해당 라운드를 마쳤다.
김 감독은 "시즌 첫 경기(우리카드전)을 너무 못하는 바람에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잘 회복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 언급대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전 패배 후 5연승으로 내달렸다. 그는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김 감독은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말고 담담하게, 담백하게 준비하자고 얘길한다"며 "한 경기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그러나 당시는 홈 경기로 치렀고 OK금융그룹은 그때와 다른 선발 라인업을 꺼낸다.
김 감독은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이 아포짓으로 먼저 출전하고 있고 그쪽에서도 득점이 나온다. 그렇다보니 레오(쿠바)가 가장 잘 뛸 수 있는 자리로 갔다. 분명히 1라운드 맞대결때와 다를 거라고 본다"며 "결국 서브 공략이 관건이라고 본다. 상대 전력에 대해 분석한 것과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코트 안에서 플레이가 나온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신호진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신호진은 아포짓으로 나온다. 오기노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라운드를 되돌아봤다. 그는 "4승(2패)을 거둘 거라고는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는데 선수들이 잘 뛰어준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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