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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24cm·가격 4만5000원 '괴물버거' 직접 먹어봤더니 [리뷰]


눈과 입 즐겁지만, 가격 대비 제품 퀄리티 생각하면 아쉬움도

[아이뉴스24 라창현 수습 기자] 슈퍼두퍼가 지난 2일 한국 론칭 1주년을 맞아 슈퍼 사이즈 버거를 한정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가로 지름 24cm의 압도적인 크기로 버거 3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크기다. 크기 만큼 가격도 비싸 버거와 음료 2잔을 포함하면 피자보다 비싼 4만 5000원이다.

프리미엄 쥬이시 버거 '슈퍼두퍼'가 지난 2일 국내 론칭 1주년을 맞아 내놓은 '슈퍼 벌스데이 버거'다. [사진=라창현 수습 기자]
프리미엄 쥬이시 버거 '슈퍼두퍼'가 지난 2일 국내 론칭 1주년을 맞아 내놓은 '슈퍼 벌스데이 버거'다. [사진=라창현 수습 기자]

지난 9일 찾은 슈퍼두퍼 홍대점에서 만난 '슈퍼 벌스데이 버거'는 제품을 받자마자 그 크기에 입이 딱 벌어졌다. 엄청난 크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접한 제품 사이즈는 더욱 크게 느껴졌다.

이날 홍대점에는 고객이 가득했지만 벌스데이 버거를 주문한 이들은 기자 일행이 유일했다. 일부 고객은 버거가 나오자 "저건 무슨 버거냐"며 궁금증을 가지고 제품을 살펴봤다.

이 버거는 특별 제작한 빵 사이에 데리야끼 버거, 하와이안 버거, 더블쉬림프 버거가 들어 있다. 특별 이벤트 버거에 걸맞게 접시도 기존과 다르게 큼지막하다. 버거의 크기와 무게 등이 있었지만, 다른 제품처럼 셀프로 제품을 받아야 했다.

소스가 그릇 아래까지 흘러내렸고, 먹기도 사실 불편했다. 보통 이런 큰 사이즈의 제품은 '맛'보다 '인스타용'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 역시 그쪽에 더 가까웠다.

슈퍼두퍼는 벌스데이 버거를 두고 패티 5장을 쌓아 올렸다고 표현했다. 실제로는 데리야끼, 하와이안, 더블 쉬림프 패티 총 5장이 구역을 나눠 자리 잡고 있었다.

햄버거는 두 종류의 치즈로 절반씩 덮여 있어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컸다. 또 크기가 커 잘라먹는 재미도 있었다. '버거와 다이닝의 접목'을 추구한다는 슈퍼두퍼 측의 말이 이해됐다.

프리미엄 쥬이시 버거 '슈퍼두퍼'가 지난 2일 출시한 '슈퍼 벌스데이 버거'의 단면 모습이다. [사진=라창현 수습 기자]
프리미엄 쥬이시 버거 '슈퍼두퍼'가 지난 2일 출시한 '슈퍼 벌스데이 버거'의 단면 모습이다. [사진=라창현 수습 기자]

직접 맛본 벌스데이 버거는 쉬림프 패티가 매우 맛있었다. 입에 새우 패티를 넣고 한입 베어 물자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그 후 와사비 스프레드가 새우를 감싸는 알싸한 맛의 조화가 좋았다.

소고기 패티도 육즙이 가득했다. 슈퍼두퍼 브랜드가 쥬이시함을 내걸고 있어 육즙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그 이상이었다. 패티에 가득 담긴 스모키한 불향은 맛을 더욱 극대화했다. 또 데리야끼 소스와 잘 어우러졌다. 또 버거의 크기가 커 성인 남성 2명이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었다.

반면, 세 버거를 하나의 버거로 만들면서 생긴 아쉬움도 있다. 하와이안·데리야끼 부분을 먹으면서 쉬림프에 들어있는 와사비 스프레드 맛이 났다. 그 때문에 개별 버거의 온전한 맛을 느끼기가 다소 어려웠다. 소스와 치즈가 너무 많아 먹을수록 느끼해진다는 느낌도 받았다.

특별 제작한 빵은 지름 24cm의 대형 빵이라 두께가 도톰해 쫀득한 식감은 없었다. 오히려 퍼석함과 눅눅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이날 동행한 지인도 "버거를 덮은 치즈를 빵이 흡수해 눅눅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이 때문에 높은 가격과 더불어 과할 만큼의 소스와 치즈는 맛보다 보는 재미에 치중한 버거라는 이미지를 지울 수 없게 했다.

벌스데이 버거는 강남점을 비롯해 홍대점, 코엑스 스타필드점에서 매장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로 bhc그룹이 지난해 11월 글로벌 1호점인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국내에 최초로 선보였다.

/라창현 수습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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