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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한선엔지니어링 "2차전지·ESS·수소 분야서 제2의 도약"


24일 코스닥 상장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고정밀, 고품질의 피팅·밸브 모듈화 전문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이 2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분야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는다.

이제훈 한선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며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제훈 한선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엣 "2차전지, ESS, 수소 분야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한선엔지니어링]
이제훈 한선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엣 "2차전지, ESS, 수소 분야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한선엔지니어링]

이제훈 대표이사는 “설립 이후 역성장 없이 성과를 내며 성장해 왔다”며 “최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으로 수소연료전지부터 플랜트, 인프라 시장까지 영역을 넓혀가 국내외 기회를 타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한선엔지니어링은 계장용 피팅(fittiing), 밸브(valve), 튜브(tube), 모듈(module) 등 유체·기체가 흐르는 모든 장비와 설비에 장착돼 정밀한 계측을 가능하게 하는 계장용 피팅·밸브 제조 전문기업이다.

이 대표는 이어 “기존 주력사업 성장 뿐만 아니라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 앞서나가 수소 반도체 장비의 IGS(Integrated Gas System) 모듈 국산화 선두주자가 되겠다”며 “공모자금은 생산능력 증설을 위해 부지 매입자금을 상환하고 수소, 2차전지, 반도체 등 차기 성장 분야의 생산 설비(CAPA) 증설에 적극 투자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각 산업별로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되어 있으며, 국내 최다이자 업계 유일하게 세계 8대 선급인증(Type Approval)을 획득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약 300개의 국내외 직거래처를 확보했다.

특히 분야별로 현재 주요 고객사가 석유화학·에너지, 조선·해양 분야에서 신성장 산업인 수소연료전지, 2차전지 ESS를 필두로 반도체, 우주항공, 바이오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석유화학·에너지, 조선·해양 분야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현대중공업, STX조선(현 케이조선), HJ중공업 등이다.

특히,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부품 뿐만 아니라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신성장 산업인 수소연료전지 부문과 2차전지 ESS 부문에서 고도화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대표적으로 글로벌 탑 2차전지 기업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2차전지 ESS 직분사 소화설비에 대해 북미 진출에 필수적인 UL인증을 취득했다. 수소산업 분야는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기업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사인 블룸SK퓨얼셀의 국내 최초 1차 벤더로 선정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용 배관 모듈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3년간의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안전밸브 제작 기술, 마스터키 잠금식 볼밸브 제작 기술, 시험·검사 기술 등의 원천기술이 대표적인 기술우위”라며 “특히 △수소산업향 고정밀 배관 모듈 제작 △수소용 밸브 제작 △반도체(UHP)향 고청정 전해 연마 기술 △팝핑(popping) 기능 구비 안전밸브 제작 △2차전지(ESS)향 플러밍(plumbing) 제작 등 주요 기술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기술적인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성장 전략은 매출 성장 기조에 반영되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평균성장률(CAGR) 35.2%를 기록했으며, 특히 한선엔지니어링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누적 연평균성장률 38.9%의 매출 성장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매출액 253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 당기순이익 3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향후 생산설비 증설 등 투자와 고객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공모자금 사용처가 신공장 투자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21억 원~255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공모자금은 수소 모듈 사업 등의 확대를 위한 제2공장 투자(2023년 토지 매입, 2024년 증축, 2025년 가동 계획)에 집중 사용(토지 선매입 자금, 시설자금 등)된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청약 예정일은 11월 13일~14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11월 24일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만 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5200원~6000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과정 수료 후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미국 실리콘밸리 어도비 시스템의 PDF 라이브러리팀 총책임자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IT 배경과 경험을 살려 한선엔지니어링의 4만 가지가 넘는 피팅·밸브 제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전산 시스템 구축했다. 한성엔지니어링은 상시재고관리·실시간 고객주문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다.

자체 개발한 전산 시스템은 전 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주문부터 납품까지 리드타임 단축과 오발주 등의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작업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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