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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3963억원…전년比 106%↑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매출 호조…원자재 가격·해상운임비 하향 안정화 효과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는 1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3400억원, 영업이익 39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8%, 영업이익 106%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의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승용차 및 소형트럭용(PCLT) 타이어 매출액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의 판매 비중은 43.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p) 성장했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57.3%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53.6%, 북미 51.4%, 유럽 34.3% 순으로 기록했다.

또 지난해 5월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한 이후 판매 지역과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도 활약하고 있다.

아울러 포르쉐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을 포함한 약 4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약 250여 개의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비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외부 요인의 반사이익도 있었다. 여기에 고인치·고성능·전기차 타이어를 포함해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의 전략적 판매 가격 운영 효과가 맞물려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대규모 투자 및 인수·합병(M&A) 결정 지연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한편, 한국 공장(대전·금산공장)은 계속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 대전 공장은 올해 초 발생한 화재 여파로 3분기(1~9월)까지 누적 영업손실액만 800억원대에 달한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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