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한 연구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보고한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가 R&D 참여연구자 수는 2020년 25만6116명에서 2021년 28만3703명, 지난해(2022년)에는 30만5839명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 R&D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에 따른 결과로,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총 집행규모는 전년대비 7.9%, 2020년 대비로는 20% 증가한 28조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 R&D 사업 수는 1397개로 전년대비 18.3%(216개) 늘어났으며, 과제 수는 7만6052개로 1.7%(1307개) 증가했다.
과제당 평균 참여연구원 수도 2020년 6.3명에서 2021년 6.6명, 지난해에는 6.9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R&D 통계 조사 담당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이 개통됨에 따라 연구자들의 연구이력관리가 손쉬워지면서 그동안 통계의 사각지대에 있던 부분들이 상세하게 잡히기 시작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처별로는 과기부(31.1%), 산업부(17.7%), 방사청(14.3%), 교육부(8.3%), 중기부(6.0%) 등 5개 부·청에서 전체 R&D 예산의 77.4%를 집행했으며,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에 5.8조원(28.0%), 응용연구에 5.2조원 (25.2%), 개발연구에 9.7조원(46.8%)을 집행했다.
중점과학기술 분야별로는 생명·보건의료(3.2조원, 18.9%), ICT·SW(3.1조원, 18.1%), 에너지·자원(2.3조원, 13.4%), 기계·제조(1.6조원, 9.2% 순이었으며 점차 융합분야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수행주체별로는 출연연에서 10.4조원(36.2%), 기업에서 8조원(27.7%), 대학에서 7조원(24.3%)을 집행했다. 기업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이 7.4조원(25.7%)을, 대기업이 5889억원((2.1%)의 정부 R&D 예산을 지원받았다.
국제 공동·위탁연구는 감소했다. 국제 공동연구는 전년대비 42.8% 감소한 131건(130억원), 국제 위탁연구는 전년대비 77.4% 감소한 14건(11억원)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는 국가과학기술 지식정보 서비스 (NTIS)와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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