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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HD한국조선해양, 3Q 영업익 전년比 63.5%↓…'2분기 연속 흑자'


매출액 5조112억원, 영업이익 690억원…해양 플랜트 부진
현대삼호중공업, 매출 1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20% 늘어
현대미포조선, 영업손실 105억원…적자폭 전분기보다 480억 감소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올 3분기 연결 기준 6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5%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3.1% 증가해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증가한 5조11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지난 2021년 9월 인도한 액화천연거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지난 2021년 9월 인도한 액화천연거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를 종합해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 감소한 16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해양 플랜트 부문 부진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은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4.5% 감소한 1조3238억원을 기록했으나, 고선가 선박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746억원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업 불황 시기에 수주한 저가 수주분을 해소하고, 고수익 선박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현재 헤비테일 계약 방식(선사로부터 일부 선수금을 받은 뒤 선박 건조 이후 인도금을 받는 방식)으로 지난해 체결한 고부가 선박 건조 물량이 50%를 넘는다. LNG선의 비중도 38% 수준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 3개사 중 고가 선박 비중이 높아지는 믹스 변화가 가장 빠른 회사"라며 "지난 3분기 현대삼호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5.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3분기 매출액 9863억원, 영업손실 1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기조가 지속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정 안정화 영향으로 적자 폭은 전 분기 대비 480억원가량 줄었다"고 전했다.

한국조선해양이 27일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의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이 27일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의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IR담당 상무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조선 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7.9% 줄었고, 해양 플랜트 9.1%, 엔진기계 10.7% 매출이 하락했는데 모두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며 4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근 인수한 STX중공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2025년이 돼야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강재호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전무는 "내년 초 공정거래위원회 결과가 나올 예정인 STX중공업은 100% 인수했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양사 합병으로 향후 추가적인 설비 증설 등이 필요할 것"이라며 "계획은 내부적으로 세우고 있으나,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것은 STX중공업 역시 수주 잔고가 꽤 많이 있고, 아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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