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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첫 분기 '흑자 전환' 성공한 한화오션…영업익 741억원


매출액 1조9169억원, 전년 대비 95.3% 증가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증가로 지속적인 흑자 확대 예상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실적 발표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한화오션의 그린십사양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의 그린십사양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25일 발표된 한화오션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95.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새롭게 출범한 후 본격적인 경영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업부제로의 조직 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다. 그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해 흑자 달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종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생산 안정을 위한 전 구성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3분기는 여름휴가, 추석연휴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최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승소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자 반영분 환입과 환차 손익으로 당기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잔량 중 무려 66%에 해당하는 65척이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이다. 이로 인해 올 3분기부터 시작된 흑자 기조는 4분기는 물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흑자전환을 통해 한화오션의 3분기 말 연결기준 자산 총계는 13조3000억원이며, 부채 총계는 10조6000억원, 자본 총계는 2조70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약 397%로 지난해 말 1542%와 비교해 개선됐다.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부채비율은 200%대로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 8월 방산과 친환경, 해상풍력, 스마트야드 등 '4대 축' 중심의 글로벌 비전을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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