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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가장 많이 오른 노선은 '8호선'


직방 조사…몽촌토성역 인근 집값 21% 상승
역 중에서는 '광명역'이 최고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올해 수도권 지하철 역세권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노선은 서울 지하철 8호선으로 나타났다.

23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지하철 8호선 역세권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14.15% 상승했다. 8호선 중 상승률이 높은 역은 몽촌토성역이 21.15% 상승해 가장 높았고 송파역(16.51%), 가락시장역(15.68%), 남한산성입구역(14.71%), 문정역(14.32%)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하철 노선별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사진=직방]
수도권 지하철 노선별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사진=직방]

몽촌토성역 역세권 아파트는 6800여 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인 신천동 파크리오가 유일하다. 인근에는 미성아파트(잠실르엘)와 진주아파트(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재건축 중이다.

8호선 다음으로는 2호선이 지난해 12월 말 대비 12.32%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호선 중 잠실새내역이 19.48%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잠실나루역(19.46%), 양천구청역(18.40%), 신답역(18.03%), 한양대역(17.83%) 순이었다.

잠실새내역 역세권 아파트는 잠실동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이 있다. 이들도 모두 3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꾸준히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단일 역 중에서는 1호선 광명역 역세권이 27.19%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광명역 인근에는 2017년 이후부터 입주를 시작한 일직동 광명역유플래닛데시앙, 광명역써밋플레이스, 광명역센트럴자이, 광명역파크자이, 광명역푸르지오 등이 있다.

광명역 역세권은 입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21년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2022년 12월(201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 기록) 이후 올해 1월부터 소폭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상승률이 커졌다.

아파트 입지여건 중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조건 중 하나인 역세권은 편리한 교통여건이 확보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통근·통학이 편리하고 전월세 수요도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매매거래가 예년 같지 않지만 경쟁력 있는 역세권 아파트는 올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거래가격의 등락이나 변동폭이 달라지지만 역세권처럼 입지적 장점이 명확한 경우에는 하락기나 침체기에도 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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