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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629일 만에 V-클래식 매치 승리…현대캐피탈 개막 3연패 늪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라이벌 매치에서 모처럼 웃으며 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21 25-17)으로 완파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삼성화재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올 시즌을 패배로 시작했던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풀세트 끝에 꺾은 데 이어 현대캐피탈마저 제압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가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V-클래식 매치'에서 승리한 것은 2022년 1월 31일 이후 629일 만이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정호는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토종 에이스 허수봉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는 변칙 전술을 꺼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흐메드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허수봉이 10점, 공격 성공률 43%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세트당 8개에 달하는 총 24개의 범실을 범한 것도 패배로 이어졌다.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삼성화재는 듀스 접전이 벌어진 1세트를 따내며 완승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캐피탈은 21-24로 끌려가던 불리한 상황에서 이시우의 서브로 듀스를 만드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끝내 역전까지는 일궈내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25-25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요스바니가 강력한 백어택으로 듀스 상황을 끝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 10-4로 앞서다 13-14로 역전을 당하는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범실 이후 손태훈이 아흐메드의 공격을 차단해 16-14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22-20에서는 요스바니와 김정호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세트 스코어 2-0이 됐다.

삼성화재는 경기를 3세트에서 끝냈다. 세트 중반 16-10을 만들며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17점에 묶어두고 요스바니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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