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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경기·홈 개막전 승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권민지·한수진 흐름 잘 지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 마리 토끼' 잘 잡았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올 시즌 팀의 첫 경기를 홈 개막전으로 치렀는데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셈. 토종 스파이커 강소휘와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아포짓 실바(쿠바/아제르바이잔)이 제 몫을 다했다.

강소휘는 14점, 실바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각각 올리며 화력대결에서 GS칼텍스가 우위를 점하는 데 힘을 실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3-0 경기가 될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장기전으로 갈 것 같았고 우리에게 시즌 첫 경기다 보니 쉽지는 않겠다고 봤다"고 말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20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도중 강소휘의 서브 리시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차 감독은 "정관장이 경기를 먼저 치러 분석을 한 효과를 본 것 같다"며 "특히 서브 공략이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칼택스는 이날 서브 득점애서 3-0으로 정관장에 앞섰다.

차 감독은 "오프시즌 그리고 개막전 준비를 하는 동안 선수들이 서브 연습을 많이 했다기 보다 서브 집중력이 좋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팀도 그렇지만 다른 팀들도 아직 시즌 초반이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도 있고 팀들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건 2라운드 중후반 정도는 돼야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차 감독은 이날 승리 주역이 된 실바에 대해 "배구를 잘하는 선수"라며 "체격이 커서 느려보일 수 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힘을 실을 때보면 다르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다. 팀내 강소휘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차 감독이 꼽은 이날 승리 주역은 또 있다. 교체로 코트로 나와 알토란 같은 활약은 한 권민지, 한수진다. 차 감독은 "두 선수를 포함해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우리팀이 좋은 흐름을 가져오는데 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시즌 첫 경기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1, 2세트를 리드를 잡고 있었는데 상대에 흐름을 넘겨준 점이 아쉽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흔들린 부분이 있다. 앞서 얘기헸지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불안한 부분이 계속 나왔다. 이 점은 선수들하고 이야기를 다시 나눠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20일 열린 정관장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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