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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3분기 실적 전망 '희비' 교차...AI 사업 전망은 '화창'


네이버 매출·영업익 전년 대비 증가…카카오는 영업익 소폭 감소 전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린다.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반면 카카오는 영업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

13일 금융정보분석 에프앤가이드이 집계한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 3분기 매출은 2조4686억원, 영업익 3700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2조574억원) 약 20%, 영업익(3302억원)은 12% 증가한 것이다.

커머스(쇼핑)와 콘텐츠(웹툰·웹소설) 매출은 전년 대비 30~40%대 증가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검색 광고(SA)는 2분기와 유사하고 디스플레이 광고(DA)는 회복이 더디지만 커머스 광고의 추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커머스 부문에서 중개·판매 매출은 30%대 성장, 웹툰 성수기로 콘텐츠 매출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올 3분기 매출 2조2438억원, 영업익 1438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1조8587억원)은 약 20% 늘지만 영업익(1503억원)은 소폭(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로 외형 성장을 이뤄내며 지난 2분기에는 처음 분기 매출 2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영업익은 전년 대비 '뒷걸음'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실적에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전담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구조조정, AI 사업을 위한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약 200억원 추정) 발생, AI 관련 비용(외주인프라비, 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두 회사의 AI 사업 성과가 관건으로 꼽힌다. 기존 모델을 고도화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네이버는 이를 적용한 AI 서비스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선보인 AI 챗봇 클로바X는 보다 구체적이면서 창의성 있는 답변을 제공하도록 최근 성능을 개선시켰다. AI 검색 큐:(Cue:)는 이르면 11월말 네이버 기존 검색에 접목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부 질의에 대해서는 AI의 답변을 네이버 검색 결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는 기존 AI 모델 코GPT를 업그레이드한 코GPT 2.0(가칭)을 연내로 선보일 계획이다. AI의 성능을 좌우하는 매개변수(파라미터)는 60억·130억·250억·650억개 등 다양한 크기의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 새로운 AI 모델은 카카오톡에 접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예상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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