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마라톤에서 나온 신기록이 신발 덕분이라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시카고에서 세워진 2시간 35초의 마라톤 신기록이 세워진 가운데 이 기록이 '슈퍼 신발' 때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케냐 켈빈 킵툼 선수가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점을 통과하는 장면. [사진=Guardian Sport]](https://image.inews24.com/v1/889b5cc10617c0.jpg)
지난 9일(현지시간) 더타임스는 "전날 미국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세워진 신기록에 특정 신발의 기술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회에서 케냐의 켈빈 킵툼 선수는 기존 기록을 34초나 앞당긴 2시간 35초의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세웠으나 이 같은 기록이 이른바 '슈퍼 신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도 에티오피아의 티그스트 아세파 선수가 여자 신기록을 2분이나 앞당긴 2시간 11분 53초를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최근 마라톤 신기록이 세워진 가운데 이 기록이 '슈퍼 신발' 때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7b80312f461b87.jpg)
아세파 선수는 아디다스 '아디제로 아디오스프로에보 1'을, 킵툼 선수는 나이키가 내년 발매 예정인 비공개 제품을 착용하고 대회를 소화했다. 이 신발들은 최신 기술이 적용됐으며 138g으로 매우 가볍다고 알려진 '슈퍼 신발'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더타임스는 "최신 마라톤 신발은 에너지손실을 줄이고 탄성을 높이기 위해 탄소섬유가 활용되고 있다"며 "두꺼운 폼 형태의 밑창은 선수에게 작은 충격도 높은 탄성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정도면 '신발 기술 도핑 테스트'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주장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나토 카노바 이탈리아 코치는 "신발이 이긴 것은 아니다. 운동선수들에게 이점을 줄 수 있지만 관련 기업이 시현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덜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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