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내년 4.10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TK(대구경북) 총선 구도가 새롭게 짜여지고 있다.
보수텃밭 TK인 만큼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는 출마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고 지역구 저울질에 돌입했던 신진 인사들의 지역구 확정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최근 대구 달서구 병 출마를 확정짓고 총선 담금질에 돌입했다.
현역인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측의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고 달서병 주민들의 대구 신청사 건립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구 중남구에는 추석 연휴에 등판을 결심한 이앵규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현역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구 정치 1번지에서의 첫 여성 국회의원 뱃지를 노리는 이 전 처장은 14대 대구 중구국회의원인 유성환 전 의원의 여성부장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 대구경북시도당 사무처장을 거쳐 국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임병헌 의원의 탄탄한 지지세에 여성특유의 섬세한 정치와 친화력으로 승부를 건다는게 이 전 처장의 전언이다.
대구 출마가 예상됐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옛 지역구인 의성쪽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명단에 현역 김희국 의원(군위 의성 청송 영덕)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다.
경북 경산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유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경북 북부권 친박(친 박근혜) 3각 벨트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 측근 인사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수성을 출마에 나설 경우 친박 성향의 후보들을 국민의힘이 통합 포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경북 구미을도 뜨겁다.
지난 2년여 동안 지역을 누빈 허성우 전 유석열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현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의 공천 경선일전을 벼르고 있다.
경북 영천 청도의 이만희 현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최근 사퇴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전설에 직면, 긴장감을 높히고 있다.
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출마자들의 행보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면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 여부에 따라 현역 TK 국민의힘 의원들의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컷오프 공천 윤곽도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전망돼 이달 말 부터 총선 정국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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