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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정우영·조영욱 역속골' 황선홍호, 일본에 2-1 역전승…사상 첫 대회 3연패


'8골' 정우영 대회 득점왕…한국 선수 역대 4번째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축구가 숙적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우영이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은 전반 2분 일본에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27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1분 조영욱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5년 뒤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2014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던 한국은 이로써 아시안게임 사상 첫 축구 종목 3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이날 대회 8번째 골을 넣은 정우영은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정우영이 네 번째다.

황 감독은 조영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2선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고영준(포항), 정우영을 배치했다.

주장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이 중원에 자리했고, 포백 수비라인은 박규현(드레스덴),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으로 꾸려졌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이 꼈다.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압박으로 나선 일본에 결국 실점했다.

전반 2분 일본의 사토 케인이 측면을 돌파하며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마사토 시게미가 내준 공을 우치노 고타로가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에서 25골 2실점을 기록 중인 한국이 선제골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실점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측면을 활용한 공격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만회골이 늦어진다면 답답해질 수 있던 상황에서 정우영이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정우영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우영은 전반 27분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로 안정감을 되찾은 한국은 조직력 있는 플레이로 일본을 괴롭혔다. 전반 30분 정우영의 크로스에 이은 조영욱의 헤더는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조영욱이 헤더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이른 실점의 위기를 벗어나고 전반전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1분 역전까지 일궈냈다.

조영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 문전에서 정우영이 슈팅을 가져가려던 순간 일본 수비수가 태클로 걷어낸 공이 조영욱에게 연결됐다. 조영욱은 침착한 마무리로 2-1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17분 정우영, 고영준을 대신해 송민규(전북), 홍현석(헨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7분에는 이강인과 조영욱을 빼고 엄원상(울산), 안재준(부천)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교체에 앞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선보였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돌아서야 했다.

교체로 투입된 안재준은 후반 36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가운데로 오며 시도한 슈팅이 아쉽게 골대 옆으로 흘렀고, 1분 뒤 나온 엄원상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안재준의 슈팅으로 일본의 골문을 한 차례 더 위협했지만 또다시 골키퍼가 막아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금메달을 차지했다.

조영욱이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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