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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설'과 손잡은 삼성전자, 美 테일러 공장서 '차세대 AI 칩' 생산


4나노 공정 생산 예정…8월 美 '그로크' 이어 반도체 스타트업과 협력 확대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로 확보했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4일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2일(현지시각) '차세대 AI 칩렛 반도체'를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 첨단 공정으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반도체다.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이용되는 기술이다.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된 캐나다 AI 반도체 기업이다. 기업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인텔·AMD 등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에서 첨단 중앙처리장치(CPU)를 설계해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책임자(CEO)를 맡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4나노 4세대 공정인 'SF4X'를 이용해 차세대 'AI 칩렛 반도체'를 만들 계획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AI 반도체는 밀리와트(저전력)에서 메가와트(대규모 전력)까지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향후 에지 디바이스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응용처에 적용된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모습 [사진=경계현 인스타그램 캡처]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모습 [사진=경계현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에도 구글 엔지니어 출신들이 창업한 미국 AI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기업) '그로크'와 4나노 공정 양산 파트너십을 맺는 등 미국 테일러 공장의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한 삼성 파운드리의 노력은 반도체 설계자산인 'RISC-V'와 AI 분야 혁신을 추진하는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삼성은 AI 칩렛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마코 치사리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사업부장은 "삼성 파운드리는 미국에서 확장하고 있으며 최고의 반도체 기술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삼성은 RISC-V 및 AI 분야에서 텐스토렌트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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