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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정우영 멀티골' 한국, 키르기스스탄 5-1 완파…중국과 8강 격돌


내달 1일 중국과 준결승 진출 두고 격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황선홍호가 골잔치를 이어가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무대에 안착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중국 진화시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완파했다.

정우영(왼쪽)이 득점 이후 엄원상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정우영(왼쪽)이 득점 이후 엄원상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멀티골을 터트린 가운데 백승호(전북), 조영욱(김천), 홍현석(KAA헨트)도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조별리그에서 16골을 몰아치며 3전 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5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한국은 박재용(전북)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리롤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볐다.

정우영과 엄원상(울산)이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했고 백승호, 정호연(광주)이 중원을 지켰다.

포백 수비라인은 설영우(울산), 김태현(센다이),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으로 꾸려졌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이 꼈다.

한국은 수비적으로 나온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이른 시간 선제골을 가져가며 경기를 유리하 풀어갔다.

백승호(왼쪽)가 페널티킥을 성공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백승호(왼쪽)가 페널티킥을 성공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반 11분 설영우가 페널티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깔끔한 마무리로 1-0을 만들었다.

2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엄원상이 전방 압박으로 키르기스스탄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정우영은 수비수의 방해 없이 정확한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실점은 전반 28분에 나왔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리던 한국은 백승호가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결국 막삿 알리굴로프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한순간의 실수로 골을 내준 한국은 다시 키르기스스탄을 압박했다. 전반 32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슈팅이 골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3분 뒤 백승호가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패스를 엄원상이 발을 뻗어 시도한 슈팅은 골대 옆으로 흘렀다.

전반전을 2-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호연, 박재용을 대신해 조영욱, 홍현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에는 이강인을 대신해 고영준(포항)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영욱과 백승호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2-1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정우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우영은 후반 29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해 3-1을 만들었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골맛을 봤다. 후반 34분 조영욱이 고영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40분에는 홍현석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맞고 흐른 공을 문전에서 차 넣어 5-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카타르를 1-0으로 제압한 중국과 10월 1일 8강전을 치른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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