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해마다 낯냄 없는 선행을 베풀며 전북 전주시를 천사도시로 만든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정신을 기리고 확산시키기 위한 주민 축제가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노송동 일원에서 나눔의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제13회 얼굴 없는 천사축제’가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행사장을 찾는 전주시민과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주민 공동체와 예술인이 준비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첫날인 3일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서 나눔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이자 삶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인문학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버려진 폐종이박스로 주민들과 함께 만든 ‘신묘한 자판기’는 천사마을과 나눔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온 가족의 행복한 사진을 찍어주는 ‘가족사진관’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마음치유약국’도 운영된다.
첫날 영화 상영 프로그램은 주민들에게 나눔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둘째 날에는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천사저금통 분양식이 진행되며, 글그림 공모전과 유공시민, 효자효부상 시상식도 열린다.
특히 이날 비빔밥 퍼포먼스가 끝난 이후에는 주민들이 준비한 인형극과 다양한 공동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축제 3일 동안 글·그림 공모전 수상작과 천사마을 이야기가 마을 곳곳에 전시될 예정이다.
노동식 축제위원장은 “현대인들은 개인화, 고립 그리고 다양한 사회 속에서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나눔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해야 할 시점”이라며 “나눌수록 배가 되는 천사축제가 지역사회의 나눔과 공동체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참가자들이 이를 통해 나눔의 중요성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천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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